“빵 1개 500원, 이게 가능?” 논란의 ‘슈카빵’보다 더 싼 동네 빵집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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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수정 2025-09-01 10:40
입력 2025-09-01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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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빵·완두앙금빵·고로케 등을 개당 500원에 파는 대전 중구의 한 동네 빵집이 저렴한 가격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대전 중구 공식 블로그 캡처
팥빵·완두앙금빵·고로케 등을 개당 500원에 파는 대전 중구의 한 동네 빵집이 저렴한 가격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대전 중구 공식 블로그 캡처


구독자 360만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 슈카(본명 전석재)가 최근 ‘대한민국 빵값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990원짜리 소금빵 등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를 연 일을 계기로 온라인상 ‘빵값 논란’이 또 한 번 불붙은 가운데 팥빵·완두앙금빵·고로케 등을 개당 500원에 파는 동네 빵집이 화제가 되고 있다.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넷’에는 ‘슈카빵이 이슈인데 내 단골 빵집을 소개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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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빵·완두앙금빵·고로케 등을 개당 500원에 파는 대전 중구의 한 동네 빵집이 저렴한 가격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대전 중구 공식 블로그 캡처
팥빵·완두앙금빵·고로케 등을 개당 500원에 파는 대전 중구의 한 동네 빵집이 저렴한 가격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대전 중구 공식 블로그 캡처


대전에 거주한다는 글쓴이는 “소금빵을 990원에 판다고 욕하고 싸우던데 내가 가는 이 빵집은 라인업이 이 정도다”라며 블로그 등에서 퍼온 사진들을 통해 해당 빵집에서 파는 빵 가격을 전했다.

공유된 사진을 보면 ‘팥빵 2개 1000원’, ‘완두앙금 2개 1000원’, ‘단백하고 부드러운 생크림 2개 1000원’ 등 가격표가 보인다. 또 ‘도넛 전품목 2개 1000원’, ‘기름 없는 오븐고로케 500원’ 등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가격대의 빵이 많다.

글쓴이는 “대전에서는 이 정도 해야 성심당 앞에서 방귀 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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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빵·완두앙금빵·고로케 등을 개당 500원에 파는 대전 중구의 한 동네 빵집이 저렴한 가격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대전 중구 공식 블로그 캡처
팥빵·완두앙금빵·고로케 등을 개당 500원에 파는 대전 중구의 한 동네 빵집이 저렴한 가격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대전 중구 공식 블로그 캡처


해당 빵집 빵 가격을 본 네티즌들은 “또 대전이네. 정말 빵의 도시구나”, “고로케 500원이 어떻게 가능하지”, “자원봉사 단체인가”, “대전은 쌀이 아니라 밀이 주식이냐”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빵집은 대전 중구에 위치한 곳으로, 전국구 유명 빵집이 된 성심당 본점과는 직선거리로 1.7㎞ 떨어져 있다. 행정안전부 선정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돼 있으며, 전국 빵순이·빵돌이들 사이에선 대전으로 ‘빵지순례’를 갈 때 들르는 곳 중 하나로도 입소문을 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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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빵·완두앙금빵·고로케 등을 개당 500원에 파는 대전 중구의 한 동네 빵집이 저렴한 가격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 일부 모자이크 처리함). 대전 중구 공식 블로그 캡처
팥빵·완두앙금빵·고로케 등을 개당 500원에 파는 대전 중구의 한 동네 빵집이 저렴한 가격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 일부 모자이크 처리함). 대전 중구 공식 블로그 캡처


포털사이트의 해당 빵집 리뷰에는 “옛날 빵 스타일인데 가성비가 정말 좋다”, “가격도 착하고 맛도 좋다”, “배고플 때 들러서 이것저것 샀는데 1만원이 안 넘는다” 등 양 대비 가격이 저렴하다는 후기가 줄을 잇고 있다.

다만 “가격은 저렴하지만 칭찬할 정도의 맛은 안 난다”, “찾아올 정도는 아니다” 등 입소문 탄 것에 비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의견도 일부 나왔다.

대전 중구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난해 이 빵집을 소개하면서 “고가의 빵이라고 해봤자 롤케이크(9000원)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착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일부 품목은 무료 시식까지 가능했다”며 “대전 빵지순례의 최고 가성비를 자랑하는 빵집이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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