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모친 금고서 ‘金거북이’…이배용 인사청탁 정황

권윤희 기자
수정 2025-08-29 02:44
입력 2025-08-29 00:11
김건희특검, 이배용 국교위원장 압수수색
김 여사 측에 귀금속 대가 인사청탁 의심
‘반클리프 목걸이’ 서희건설과도 연결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8일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귀금속 수수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이 위원장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김 여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모친 최은순씨를 압수수색했는데, 금고에서 이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와 금거북이를 발견했다.
특검팀은 이 위원장이 김 여사 측에 인사 청탁한 후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위원장은 이화여대 총장을 지낸 역사학자로, 박근혜 정부 시절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
친일 인사를 옹호하는 등 왜곡된 역사관을 갖고 있다는 지적에도, 2022년 9월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돼 교육계에서 논란이 됐다.
이 위원장은 국가조찬기도회 임원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이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다.
이 회장은 2022년 3월 김 여사에게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고가 장신구를 주고 맏사위인 검사 출신 박성근 변호사의 인사 청탁을 했다고 최근 특검팀에 자수했다.
박 변호사는 실제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인 한덕수 전 총리의 비서실장으로 일했다.
특검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이 위원장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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