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랑 똑같이 생겼네” 먹었다간 큰일…가을철 ‘이 열매’ 주의보

조희선 기자
수정 2025-10-04 19:50
입력 2025-10-04 19:50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밤과 유사한 마로니에 열매를 섭취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마로니에 열매를 소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가로수와 조경수 등으로 사용되는 마로니에 나무의 열매인 마로니에 열매는 밤과 비슷한 점이 많다. 동그란 모양부터 색깔과 속까지 유사하다.

식약처는 밤과 생김새가 비슷하더라도 마로니에 열매를 절대 먹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로니에 열매는 독성이 있어 섭취시 발열, 오한, 구토 등을 유발한다.
이에 식약처는 마로니에와 밤의 구별법에 대해 안내했다.
먼저 마로니에 열매는 뭉툭한 껍질에 가시가 듬성듬성 있지만, 밤 껍질은 뾰족한 가시가 빽빽하게 덮여 있다.
껍질을 벗기면 차이가 더 분명하다.



마로니에 열매는 꼭지가 없고 광택감이 있지만, 밤은 끝이 뾰족한 꼭지가 있다.
마지막으로 밤과 달리 마로니에 열매는 먹을 수 없다. 식약처에 따르면 마로니에 열매는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아 식품공전에 원료로도 등록이 되어 있지 않다.
마로니에 열매는 사포닌과 글루코사이드 등 독성 물질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올가을 길에서 밤처럼 생긴 열매를 발견했다면 마로니에 열매가 아닌지 꼭 의심하고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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