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고래 1마리 부산 대변항에서 갇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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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수정 2025-07-13 11:14
입력 2025-07-13 11:14

해경, 어선들에 출입항 때 주의 당부
국립고래연구소, 향고래 상태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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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서 발견된 향고래. 울산해양경찰서 제공
13일 오전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서 발견된 향고래. 울산해양경찰서 제공


향고래 1마리가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 갇혔다.

울산해양경찰서는 13일 오전 5시 5분쯤 부산 기장군 연화리 앞바다에서 고래가 바위에 걸린 것 같다는 낚시객의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울산해경은 고래가 외해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했지만, 이날 오전 7시쯤 계속 대변항 내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해경 관계자는 “대변항에 고래가 있다는 관광객의 추가 신고가 들어왔다”며 “재확인한 결과, 항내에 갇힌 길이 7m 크기 향고래 1마리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에 해경은 구조정을 배치하고 어선들에 주의 문자를 발송하는 등 고래와 충돌을 피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관계자들도 현장에 도착해 고래가 먼바다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유도하면서 생태적·물리적 이상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향고래는 이빨고래류 중 가장 큰 종으로 최대 18m까지 자라는 멸종위기 ‘취약종’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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