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니, 넌?” ‘칼날 코’ 가진 심해어류 포획

윤태희 기자
수정 2013-11-20 16:10
입력 2013-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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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날처럼 긴 코를 지닌 괴상한 심해어류가 잡혀 화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 누나부트 준주 최북단 데이비스 해협 인근에서 어업 중이던 한 어선에 긴 코와 위협적인 입을 가진 심해어류가 잡혔다.

당시 이 어류를 발견한 한 어부가 사진을 찍어 인터넷상에 공개했고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그 정체를 두고 여러 추측이 난무했다.

이에 대해 심해 어류 생태를 연구하고 있는 캐나다 윈저대학의 나이젤 허시 박사팀은 “처음 이 어류를 기이한 고블린상어와 비슷한 어류로 추측했지만, 우리는 이 어류를 롱-노즈 키메라(긴 코 은상어)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린 잠정적으로 이 어류가 심해 1000~2000m 사이에 서식할 것으로 예측하지만 확신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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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이 어류를 식별한 허시 박사는 “이같은 수수께끼는 그 이상한 생물의 희소성에 있다”면서 “이전 기록은 허드슨 해협에서 한 차례 보고되었다”고 말했다.

긴 코 은상어는 다른 모든 은상어와 마찬가지로 상어와 가오리의 먼 친척이다. 특히 이 종은 채찍 같은 꼬리를 가지고 있으며 약 1m 정도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페이스북(위), 몬테레이만해양연구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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