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바닥에서 웬 사람이”…의문의 男, 헤드랜턴 켜고 벌인 일

조희선 기자
수정 2025-10-06 11:13
입력 2025-10-06 11:13

미얀마에서 지하 터널을 통해 금은방에 침입한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난 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말레이시아 매체 신츄데일리, 말레이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5시쯤 미얀마 와주에 있는 한 금은방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금은방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한 남성이 검은 옷을 입고 헤드랜턴을 착용한 채 금품을 훔치는 모습이 담겼다.
상점의 출입문에 설치된 방범 셔터는 내려진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달 1일 A(27)씨를 체포했다.
도난당한 금과 현금도 모두 회수했다. 금은방에 따르면 도난당한 금은 4㎏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의 한 세차장에서 일한 A씨는 범행 장소로 선택한 금은방 인근 보도 옆 하수구를 통해 터널을 뚫어 금은방에 침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15일부터 비가 오는 날을 제외하고 낮에는 세차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터널을 팠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굴을 파는 데 9일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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