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에서 실종된 10대, 물속에서 사건 보도하던 기자가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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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수정 2025-07-22 11:06
입력 2025-07-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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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실종 사건을 취재하던 브라질 기자가 소녀가 실종된 강에 직접 들어가 사건을 보도하던 중 물속에서 무언가를 밟고 움찔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10대 실종 사건을 취재하던 브라질 기자가 소녀가 실종된 강에 직접 들어가 사건을 보도하던 중 물속에서 무언가를 밟고 움찔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브라질에서 10대 실종 사건을 취재하던 기자가 현장에서 소녀 시신을 찾는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북동부 마라냥주 바카발 메아림강에서 13세 소녀 라이사가 실종됐다.

라이사는 지난달 29일 강에서 친구들과 수영하며 시간을 보내던 중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날인 30일 현지 기자 레닐두 프라자웅이 사건 취재를 위해 현장을 방문했고 이내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수심을 보여주기 위해 가슴까지 물이 차오른 강 한가운데로 걸어가던 그는 갑자기 움찔하더니 벌떡 일어나 “물속에 무언가 있는 것 같다”고 촬영팀을 향해 말했다. 이후 그는 재빨리 얕은 물 쪽으로 이동했다.

취재팀은 즉시 소방 당국에 이 사실을 알렸고, 구조대원들은 기자가 들어간 지점 인근에서 수색을 재개해 소녀의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된 시신은 실종된 라이사로 확인됐다.



기자가 당시 실제로 밟은 것이 소녀의 시신이었는지, 아니면 다른 물체였는지는 여전히 불분명한 상태다. 다만 현지 언론은 해당 기자가 사건을 보도하던 중 물속에서 무언가를 발견한 순간이 사건을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보도했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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