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60대 남성 분신 시도
윤예림 기자
수정 2025-06-30 14:25
입력 2025-06-30 13:49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분신을 시도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 10분쯤 대통령실 앞 전쟁기념관 인도에서 분신을 시도한 60대 A씨를 경범죄처벌법 위반(흉기 등 은닉) 혐의로 임의동행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고 했으나 다행히 경찰 기동대원들이 불이 붙기 전 제압했다.
A씨는 자신이 설치한 현수막이 사라졌다고 실랑이를 벌이다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동안 병원 수술실, 신생아실 등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달라고 주장하며 대통령실 인근에서 1인 시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현장 인근에 현수막이 있었던 것을 확인해 A씨에게 현수막을 돌려줬다.
경찰 관계자는 “현수막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있었으며 현장에서 위험성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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