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소환 尹, 점심 설렁탕…저녁은 김치찌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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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수정 2025-07-05 16:01
입력 2025-07-05 15:57

尹 호칭 ‘대통령님’ 점심 ‘설렁탕’
저녁 식사로는 ‘김치찌개’ 준비
과거 朴 도시락·李 꼬리곰탕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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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첫날인 9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내 무료급식소인 명동밥집에서 김치찌개를 만들며 간을 보고 있다. 2022.9.9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첫날인 9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내 무료급식소인 명동밥집에서 김치찌개를 만들며 간을 보고 있다. 2022.9.9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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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첫날인 9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내 무료급식소인 명동밥집에서 김치찌개를 만들기 위해 재료를 손질하고 있다. 2022.9.9 공동취재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첫날인 9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내 무료급식소인 명동밥집에서 김치찌개를 만들기 위해 재료를 손질하고 있다. 2022.9.9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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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첫날인 9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내 무료급식소인 명동밥집에서 김치찌개를 만들고 있다. 2022.9.9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첫날인 9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내 무료급식소인 명동밥집에서 김치찌개를 만들고 있다. 2022.9.9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특검)은 5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2차 소환해 조사 중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 4분부터 3시간 동안 윤 전 대통령 조사를 진행한 뒤, 낮 12시 5분부터 점심식사를 위해 조사를 중단했다. 이후 오후 1시 7분부터 오후 조사를 재개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조사실 옆 휴게공간에서 배달 주문한 설렁탕으로 점식 식사를 해결했다고 한다. 저녁 식사로는 김치찌개가 준비될 것으로 전해졌다.

설렁탕, 곰탕은 전직 대통령들이 수사기관 소환 조사를 받을 때마다 선택한 음식이다. 장시간 조사를 받아야 하는 만큼, 국물류나 도시락 등 간편한 식사를 주로 선택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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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당선 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찾아 상인회 회장단과 간담회 마친 뒤 꼬리곰탕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 2022.3.14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당선 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찾아 상인회 회장단과 간담회 마친 뒤 꼬리곰탕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 2022.3.14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도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했을 당시 설렁탕을 먹었다. 대장동·위례 개발비리 사건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을 때는 곰탕을 주문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BBK 특검 당시 꼬리곰탕을 먹었다. 2018년 다스 실소유주 의혹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을 때는 점심으로 설렁탕, 저녁으로 곰탕을 선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9년 대검 조사를 받으면서 인근 식당에서 주문한 곰탕을 먹었다. 당시 점심 식사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올라오면서 김밥으로 해결했다고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7년 검찰 소환 조사에서 김밥과 샌드위치, 유부초밥이 있는 도시락을 먹었고, 1995년 대검 조사 당시 노태우 전 대통령은 일식집 도시락으로 식사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 당시 점심으로 도시락, 저녁으로 된장찌개를 먹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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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저녁 초대, 앞치마 입은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의 저녁 초대, 앞치마 입은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의 저녁 초대’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김치찌개를 배식하고 있다. 2024.5.24 연합뉴스


한편 오늘 특검팀 조사는 박억수·장우성 특검보의 지휘 아래,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가 윤 전 대통령을 ‘대통령님’이라고 부르며 진행 중이다.

오전 조사에서 특검팀은 체포영장 집행저지 혐의 관련 조사를 마무리했다.

또한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혐의 및 비상계엄 국무회의 관련 조사도 일부 진행했다.

특검팀은 경호처 지휘라인 꼭대기에서 윤 전 대통령이 체포 영장 저지와 비상계엄 관련자들의 비화폰 삭제 등을 지휘·지시한 것으로 의심한다.

오후부터는 외환 유치 등 나머지 혐의를 이어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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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인수위 지도부와 함께 점심식사로 김치찌개를 먹고 있다. 2022.3.15 윤석열 당선인측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인수위 지도부와 함께 점심식사로 김치찌개를 먹고 있다. 2022.3.15 윤석열 당선인측 제공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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