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판사는 신인가?…사법독립 천하무적 방패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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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수정 2025-09-29 15:19
입력 2025-09-2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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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기업 노동자 보호 제도 개선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 하고 있다. 2025.9.25 안주영 전문기자
지난 25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기업 노동자 보호 제도 개선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 하고 있다. 2025.9.25 안주영 전문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희대 대법원장의 국회 청문회 불출석 통보에 대해 비판했다.

정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입법부는 필요하다면 누구라도 불러 청문회를 진행할 수 있다”며 “사법부가 하늘 위에 존재하느냐”라고 따졌다.

그는 “판사는 무오류의 신이냐. 판사는 밥 안 먹느냐. 이슬만 먹고 사느냐”라며 “입법 부정이고 삼권분립 부정이자 반헌법적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사법 독립이란 판결에 의한 독립이라는 의미지, 의혹이 있는 판사를 국회에 부르면 안 된다는 천하무적 방패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법부 부정과 비리의 방패로 사용할 목적으로 사법 독립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사법 독립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조 대법원장은 당당하게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진실을 밝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조 대법원장이 30일에 국회에서 열리는 ‘조 대법원장 대선 개입 의혹 관련 긴급 현안 청문회’에 불출석한다고 밝혔다.

조 대법원장은 지난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측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사법부 독립을 보장한 헌법 취지에 반한다”라는 취지의 의견을 냈다.

법사위는 지난 22일 민주당 주도로 관련 청문회 실시를 결정하면서 조 대법원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지난 5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2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이 대통령 공직선거법 사건을 파기환송한 점 등을 따질 것이라고 했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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