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품 안에서…죽음 직전 소녀 사진 ‘감동’

윤태희 기자
수정 2014-05-21 11:32
입력 2014-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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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사랑을 가슴 아프게 묘사한 한 장의 사진이 호주 사진대회에서 우승했다고 더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호주 최대 사진축제인 ‘헤드 온 포토 페스티벌’의 인물사진 부문에서 우승한 이 사진은 시드니의 사진작가 조 위그달의 작품. 그는 지난 2012년 11월 사진 속 주인공인 고(故) 키릴리 에드워즈(당시 12세)가 그달 사망하기 직전 이런 장면을 촬영했다.

‘가족을 잃다’(Family Loss)라는 제목으로 출품된 이 사진은 돌이킬 수 없는 뇌 손상으로 수시로 발작을 일으키며 죽어가던 그 어린 소녀를 부모와 육 남매가 손으로 어루만지는 모습이다.

사진에서 이들 가족의 얼굴은 볼 수 없지만 가족을 잃는 슬픔에 직면한 그들이 매우 가슴 아파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작가는 이번에 받게 된 우승 상금의 절반을 사진 속 주인공의 가족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사진=조 위그달/헤드 온 포토 페스티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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