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외눈박이 새끼 고양이’ 태어나 충격
송혜민 기자
수정 2012-05-15 16:49
입력 2012-05-05 00:00
우한시 지역일간지인 우한완바오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동시후구(區)에 사는 황씨의 애완 암컷 고양이는 지난 3일 오후 집에서 외눈박이 새끼 고양이를 출산했다.
황씨는 “12년 간 키워온 고양이의 출산이 임박했음을 알고 이를 지켜보다 외눈박이 새끼의 탄생을 목격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새끼 고양이는 코가 없었으며 얼굴 중앙에 커다란 눈 하나만 있었다. 볼은 홀쭉하고 몸 전체가 평범한 새끼와 달리 작고 왜소해 영화 속 외계인을 연상케 했다.
황씨는 “어미 고양이는 나와 11년 간 같이 살면서 여러 번 새끼를 낳았는데, 단 한 번도 비정상적인 새끼를 출산한 적은 없었다.”면서 “아마도 노산(老産) 때문에 기형이 태어난 것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눈박이 고양이의 탄생이 알려지면서 곧장 이웃주민들이 몰려들었지만, 안타깝게도 새끼 고양이는 태어난 지 30여 분 만에 숨을 거두고 말았다.
외눈박이 고양이의 탄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5년 12월 미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새끼 고양이가 태어난 바 있으며 당시 일각에서는 합성 사진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하지만 외눈박이 고양이의 탄생은 조작이 아닌 실제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 역시 태어난 지 하루만에 세상을 떠났다.
당시 미국국가질병연구소의 전문가는 전뇌기형과 관련한 질병 때문에 이 같은 기형으로 태어난 것으로 추측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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