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에 딱 한번 피는 희귀식물 ‘안데스의 여왕’ 개화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기자
수정 2014-06-09 18:28
입력 2014-06-09 00:00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식물원에서 세기적 경사가 벌어졌다. 지난 1980년대 후반 이곳에 심어진 희귀식물 푸야 라이몬디(Puya raimondii)가 활짝 개화 중이기 때문이다.
한 식물의 개화에 대학 및 현지언론이 ‘호들갑’을 떠는 이유는 이 식물이 야생에서 80-100년 만에 한 번 피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개화하는 푸야 라이몬디는 9.1m의 키로 3만개의 꽃을 활짝 피우고 길고 긴 생을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클리대학 식물원 폴 리히트 원장은 “이 식물원에서 11년 이나 근무하면서도 한번도 보지못한 푸야 라이몬디의 개화를 볼 수 있어 꿈만 같다” 면서 “이번에 꽃을 피우는 푸야 라이몬디는 24년 전 볼리비아에서 건너와 이곳에 심은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버클리 식물원 푸야 라이몬디, 아래는 만개한 푸야 라이몬디(자료사진)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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