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시계탑서 ‘사랑’ 나눈 연인을 찾아라
구본영 기자
수정 2012-07-25 18:14
입력 2009-11-25 00:00
사진 속 시계에서 알수 있듯 시간은 오후 3시 30분 경으로 당시 브로드웨이를 지나가는 시민들이 시계탑을 바라보며 웃고,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당시 시계탑 주변에 위치한 호스텔에 머물던 독일인 관광객이 이 장면을 포착, 호주 언론에 공개하면서 그 주인공이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시계탑은 1904년에 건축돼 그레이스 브라더스 백화점이 입점했다가 현재는 대학생들이 주거하는 유니로지(UniLodge)로 전환된 역사적 건물이다. 브로드웨이에는 시드니 대학교와 UTS가 위치하고 있어 이 건물에는 대부분 대학생들이 살고있다.
유니로지 매니저인 라비 크리쉬아나는 “건물 내 학생들은 전자 출입증을 이용해 옥상에 올라갈 수 있으나 시계탑까지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며 “지난 금요일 시험이 끝나 아마 학생들이 그 기분에 시계탑까지 올라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본인이나 주변인이 연락할 것을 기대하고 있고, 이런 문화에 개방적인 이유로 나름 재미있는 이슈를 만들려는 분위기다.
현재 신문, 라디오 방송에 이 뉴스가 화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세계 언론까지 타전돼 주인공들이 등장한다면 더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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