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하면 ‘진짜 친구’ 알아볼 수 있다” <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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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5-22 11:24

입력 2014-05-22 00:00

혹독한 다이어트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백배 공감’?

최근 영국에서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다이어트로 ‘진짜 친구’를 알아볼 수 있다는 내용이다.

영국의 유명 쿠폰업체인 ‘바우처클라우드닷컴’이 18세 이상 성인 2545명을 대상으로 다이어트의 장단점을 조사했다. 조사대상은 모두 최소 18개월 이상의 오랜 다이어트를 경험해 본 사람들이다.

조사 결과 평균 6.35㎏을 감량할 때마다 친구 2명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에게 ‘다이어트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묻자 가장 많은 답변은 ‘친구를 잃었다’(81%)였다. 친구를 잃은 원인에 대해서는 ‘질투 때문’(65%)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 질투를 느낀 친구들이 관계를 끊는다는 것이다.

또 ‘달라진 생활습관 때문’에 친구를 잃었다고 답한 사람도 53%에 달했다.

이밖에도 ‘정크푸드와 탄산음료를 못 마신다’(28%), ‘반갑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21%) 등이 다이어트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꼽혔다.

반면 다이어트의 긍정적인 영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자신감이 생겼다’(74%), 사회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69%), ’더욱 활기가 생겼다‘(63%) 등의 답변이 나왔다.

조사업체는 “살을 빼는 것은 ‘진짜 친구’를 알아보는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다”면서 “다이어트 기간 동안 많은 인간관계가 깨지는 것, 특히 당신이 날씬해지면 축하해줄 친구들을 잃는 것은 불행한 일이지만, 반대로 진짜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